1. 경희대가 2010 중앙일보 전국대학 종합평가에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며(2008년은 10위), 국내외에서 여러 종류의 대외 평가가 실시된 이래 가장 좋은 결과이다.
2. 평가결과 분석
중앙일보는 1994년 이후 올해에 이르기까지 매년 대학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 대학평가는 지난해와 같이 총 4개 부문 33개 지표(가중치 350점)로 나누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부문은 ▶ 교육여건 및 재정(95점), ▶ 국제화(70점), ▶ 교수 연구(115점), ▶ 평판, 사회진출도 (70점) 등으로 지난해 대비 부문은 동일하지만 배점은 축소됐다.
경희대는 교육여건 및 재정부문 19위, 교수연구실적 부문 10위, 평판도 부문 10위, 국제화 부문 3위로 전 분야에서 걸쳐 우수한 성과를 얻어 종합 7위를 달성했다.
지표 별로는 33개 지표 중 9개 지표의 순위가 크게 개선되어 전체순위 향상에 영향을 주었으나, 5개지표 순위유지(신설지표 8개), 11개 지표의 순위가 하락해 미흡분야에 대한 대책마련의 시급함이 확인됐다. 부문 별로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교육여건 및 재정부문전체적인 교육여건 부문의 순위는 19위로, 전년도 18위 대비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하지만 국비지원을 받는 국립대학을 제외할 경우 종합사립대학 중 8위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년 여 동안 등록금을 동결하는 등 재정 운영상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 교수연구 부문
교수연구 실적 부문의 종합순위는 전년도와 같이 10위를 달성했으나, 9위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점수격차를 크게 줄였다. 특히, 과학기술 교수당 SCI논문 임팩트 팩터 부분이 개선되고 있어 양적ㆍ질적 성장이 고루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파격적인 연구인센티브 강화」,「교비연구비 증액」,「석학중심의 우수교원확충」,「교수승진ㆍ재임용기준 상향」 등 연구역량 강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어 이 부문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 국제화 부문
2010년 국제화 부문은 3위로, 지난 해 5위에서 2 단계 상승했다. 이를 통해 그간 국제화 부문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경희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교원 확충, 외국인학생 유치, 교환학생 파견 등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국제화 역량 강화 사업이 교육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라. 평판 · 사회진출도 부문
평판 · 사회진출도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해 10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부문이 아직 열세에 있는 것이 이 평판 · 사회진출도 상승에 걸림돌로 보인다. 공보위윈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평판도를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향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3. 향후 계획
이번 평가를 통해,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 실천, 국제화, 의과학, 행정‧복지 등 전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 과제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경희대는 2007년 이후 대학의 교육ㆍ연구 여건을 개선하고자 비전과 목표를 새로 수립하고, 대학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획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장학예산 추가 확충(16%→17%), 교육역량강화사업 39.9억원 유치, 논문게재장려금 예산 확충, 연구박사지원, 학생만족도 사업(KSSI)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교양대학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출범하고, 대학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경희지구사회봉사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동시에, 캠퍼스 마스터 플랜이 본격 착공되면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경희의 진취적 면모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